주택가격전망CSI 109…전월比 11P↓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120) 보다 11포인트 내린 109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 응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올해 들어 1월 101에서 2월 99로 내린 뒤 3월(105), 4월(108), 5월(111), 6월(120) 등 4개월 연속 올랐지만 이달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는 6·27 대책을 시행한 이후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의 전반적인 가격대가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6·27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주택가격전망 CSI가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를 기록해 전월(108.7)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00.7이었던 CCSI는 12.3 계엄 사태 여파로 12월 88.2까지 급락한 뒤, 올해 1월(91.2), 2월(95.2), 3월(93.4), 4월(93.8)까지 5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지만 5월(101.8) 100을 넘어선 뒤 7월 110도 넘어섰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2.4%)보다 0.1%포인트 올랐다.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전월대비 0.1% 오른 2.5%였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2.4%)과 같았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