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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부실채권비율 1% '역대 최고'…홈플러스 여파에 연체율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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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부실채권비율 1% '역대 최고'…홈플러스 여파에 연체율도 급등

금감원, 2분기 말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 0.1%P↑
올해 2분기 국내 보험업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으며, 연체율도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2분기 국내 보험업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으며, 연체율도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국내 보험업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으며, 연체율도 증가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출 상환이 지연되는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1%로, 전분기 말보다 0.08%포인트(P)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1%대에 진입한 것이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10%에서 1.20%로 0.1%P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 0.68%에서 홈플러스 대출채권이 전액 부실채권으로 산정된 지난 1분기에 1.10%로 급등했다.
연체율도 급등했다. 지난 6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83%로 전분기보다 0.17%P 뛰었다. 0.09%이던 대기업 연체율은 홈플러스 영향으로 0.71%로 올라섰다.

보험사의 2분기 말 대출채권 잔액은 265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조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4000억원으로 5000억원 줄었고, 기업대출은 131조원으로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과 홈플러스의 연체 발생으로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향후 연체·부실 확대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