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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책 약발 다했나…집값 상승 기대 심리 다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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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책 약발 다했나…집값 상승 기대 심리 다시 꿈틀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109) 보다 2포인트 오른 111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109) 보다 2포인트 오른 111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6·27 대책으로 지난달 크게 꺾인 집값 상승 기대가 이달 들어 다시 반등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109) 보다 2포인트 오른 111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 응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올해 들어 1월 101에서 2월 99로 내린 뒤 3월(105), 4월(108), 5월(111), 6월(120) 등 4개월 연속 오른 뒤 6·27 대책 영향으로 7월 109로 내려 3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반등하면서 시장에서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 CSI가 2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고 6월(120) 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정책의 효과를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만 장기 평균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를 기록해 전월(110.8)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로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7월(2.5%) 보다 0.1%포인트 올랐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2.4%) 대비 0.1%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다.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2.5%)과 같았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