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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용 신용카드협회장 “캐피탈사 ‘車보험시장 진출’ 허용… 생산적 금융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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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용 신용카드협회장 “캐피탈사 ‘車보험시장 진출’ 허용… 생산적 금융 계기될 것”

‘2025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 겸 한국신용카드협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5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 겸 한국신용카드협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5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 겸 한국신용카드협회장이 캐피탈 업권의 자동차 보험 판매 허용을 제언했다. 서 교수는 캐피탈사의 보험시장 진출에 따른 고객 서비스의 만족도 향상이 최종적으로 차 산업 발전까지 이어져 생산적 금융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5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금융 혁신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캐피탈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을 주제로 했다.

서 교수는 “소비자 후생과 금융 혁신을 위해 캐피탈사의 보험업권 진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 소비자가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를 이용할 시 비교플랫폼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계약은 다이렉트에서 체결하는 양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정적인 판매 채널에서 가격 경쟁력을 최대한 챙기고자 이 같은 선택을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반해 해외는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비은행 금융사 등의 보험 판매를 위한 대리점 업무를 허용, 금융 및 유통채널을 다양화했다”며 “이는 금융서비스의 가격을 인하하는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보험비교서비스를 통한 소비자의 보험사 갈아타기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차보험비교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평균 26만원을 아꼈으며 가입 편의성은 64%로 확대됐다”며 “기존 보험사에서 신규 보험사로 변경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8%에 달한다”고 했다. 설문은 지난해 1월 카카오페이(1만1341명)과 금융위원회 핀테크사 7곳(12만명)의 설문 대상자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또 중소형 보험사도 캐피탈사의 차보험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서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캐피탈사의 전문성, 고객관리 노하우, 확보된 고객 차량 정보 등이 손해율을 개선하고 상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피탈사가 판매 채널 다원화로 많은 고객에 어필하는 한편, 보험사의 상품 가격을 하향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중소형 보험사는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4대 손해보험사의 차보험 시장집중도 과점화는 규제 완화로 일부 해결될 수 있다고 서 교수는 덧붙였다.

서 교수는 “캐피탈사의 차보험시장 진출 시 보험료 인하, 시장경쟁 촉진, 혁신 촉진, 소비자 만족도를 개선할 수 있다”면서 “업권 서비스 만족도는 기관 자금으로 흘러가고 차 산업 발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생산적 금융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널 다변화, 소비자 편익 강조 등을 바탕으로 한 해외 정부 정책처럼, 디지털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관련 정부 정책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