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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대표 “해킹사태 처리가 제 마지막 임무”…늑장보고는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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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대표 “해킹사태 처리가 제 마지막 임무”…늑장보고는 해명

국회 과방위 청문회 증인 출석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의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이번 사태 처리가 제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통신·금융 해킹사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이 “사임도 고려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조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8일 대국민 사과 언론브리핑에서도 “제 사임을 포함해 시장에서 납득할 만한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 대표는 악성코드 감염을 지난달 26일 최초 파악했음에도 금융당국에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늑장 보고’ 논란도 해명했다.
이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대표에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신고했더라면 피해를 막을 수 있던 것 아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 대표는 “8월 31일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달 1일에 신고했다”라면서 “침해행위와 침해사고를 구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악성코드 감염이 침해 행위에 의해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교란되는 침해사고에 해당하는 것인지 확인했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조 대표는 카드 재발급을 순차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카드 재발급을 신청하신 분들이 100만장 정도 밀려있는 상태인데, 저희들이 하루에 24시간 풀가동해서 재발급할 수 있는 캐파는 6만장”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주말까지는 아마 대부분 해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롯데카드 해킹 사태로 고객 296만9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이중 28만명은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 주요 정보가 유출됐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