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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랜섬웨어 피해 79건 중 24건 보상…보상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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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랜섬웨어 피해 79건 중 24건 보상…보상률 30%

총 피해 주장액 2780만 원 중 1190만 원 지급
‘대출 지연·휴대폰 개통 차질’ 등 보상 사유
16일 서울 종로구 SGI서울보증 본사 앞에 사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SGI서울보증의 시스템 복구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6일 서울 종로구 SGI서울보증 본사 앞에 사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SGI서울보증의 시스템 복구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 시스템이 멈췄던 SGI서울보증이 지금까지 1천190만원을 피해 고객에게 보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에 따르면 22일 기준 SGI서울보증 피해신고센터에는 총 79건, 2천780만원 규모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인과관계가 입증된 24건에 대해 보상이 이뤄졌고, 3건은 심사 중이다. 나머지 52건은 고객이 철회하거나 증빙이 부족해 기각됐다.

SGI서울보증은 “피해 대부분은 대출 지연으로 인한 이사 차질, 일부는 휴대전화 개통 지연이었다”며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접수했으나 증거가 없는 건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SGI서울보증은 DB 서버 41대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나흘간 홈페이지와 대외 업무가 마비됐다. 다만 고객정보 유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피해신고센터를 계속 운영해 추가 보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검토 중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