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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8월 시중 유동성 55.8조 늘어…5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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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8월 시중 유동성 55.8조 늘어…5개월 연속 증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561.81)보다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에 개장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561.81)보다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에 개장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월 시중에 풀린 돈이 56조원 가까이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 상승세에 수익증권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이 급증한 영향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400조2000억원으로 전월(4344조3000억원) 대비 55조8000억원(1.3%)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로 증가폭도 전월(0.8%) 대비 확대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를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정기예적금이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수익증권 증가폭은 7월 15조3000억원에서 8월 12조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금은 같은 기간 7조1000억원에서 14조3000억원으로, 정기예적금은 4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채권형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자금일시 예치 및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정기예적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목적 예금 유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 중심으로 25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역시 수익증권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중심으로 16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및 기타부문도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중심으로 4조6000억원 늘면서 모든 경제 주체의 유동성이 증가했다.

한편,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 평잔은 1312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M1은 5월부터 넉 달째 증가세로 증가폭도 7월(+1.2%) 보다 확대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