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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외환시장 구두개입…환율 145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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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외환시장 구두개입…환율 1450원대로 하락

이창용·이억원·이찬진과 시장상황점검회의… 1480원대 위협하다 1455원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기획재정부이미지 확대보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가용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하겠다"면서 외환시장에 강력한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냈다. 이에 1480원대를 위협하던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면서 1450원대까지 내렸다.

구 부총리는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헀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으나 내년 WGBI 편입 등 고려시 우리 국채에 대한 수요기반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하고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구 부총리는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되어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전해지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1455.9원까지 내렸다. 이는 시가(1471.9원)보다 16원 낮은 수준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