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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 방치없다"… 결제할 때 자동차감·문자 안내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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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 방치없다"… 결제할 때 자동차감·문자 안내 의무화

8개 전업 카드사로 자동사용 전면 확대
65세 이상은 별도 신청 없이 기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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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가 카드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카드 결제 시 보유 포인트가 자동 차감되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은 채 사라지는 포인트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매년 막대한 규모의 포인트가 소멸돼 소비자 권익 침해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모바일 앱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의 피해가 컸는데, 지난해 소멸한 65세 이상 고객 포인트는 15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번 개선안에 따라 현재 일부 카드사에서만 제공되던 자동사용 서비스가 8개 전업 카드사 전체로 확대된다. 고령층(65세 이상)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사용이 기본 적용되며, 원치 않을 경우 고객센터 등을 통해 해지할 수 있다.

포인트 소멸 예정 안내도 강화된다. 명세서 외에 문자·카카오 알림톡으로 소멸 예정 포인트와 사용처, 현금화 방법 등을 미리 통지하도록 개선된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 홍보도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는 연말까지 카드사별 시스템 구축을 거쳐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고령층 기본 적용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