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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구두개입과 대만 달러 강세에 장중 1450대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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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구두개입과 대만 달러 강세에 장중 1450대 횡보

1450원대 횡보 중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정부의 구두개입과 대만달러 강세 등 하락 요인과 달러 강세 등 상승요인이 충돌하며 17일 장중 1450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기준 1,455.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8원 내린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451.0원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7% 오른 99.37을 기록 중이다.

다만,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와 야간장에서 있었던 대만 달러 강세로 인해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1470원개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개입과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발표로 일단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인한 환율 롱심리 진정과 대만달러의 프록시 헤지 등은 환율 하락 재료이다"고 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2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42.80원보다 1.55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03엔 내린 154.54엔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