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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 돌풍… 반년 만에 계약자 1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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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 돌풍… 반년 만에 계약자 1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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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마이브라운 제공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반려동물전문보험이 론칭 6개월 만에 보험계약자 1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대형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형성돼 온 반려동물보험 시장에 변화를 주고 있다.

마이브라운은 13일 기준 보험료 산출과 회원가입을 완료한 누적 이용자가 1만2,100명을 넘어섰고, 실제 보험 계약자 수는 8,1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와 같은 가입 추이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이달 말에서 2월 초 사이 누적 보험계약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펫보험 시장이 관심 대비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비스 출시 반년 만에 거둔 성과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입자 데이터를 살펴보면 핵심 고객층은 30~40대 여성 보호자로 나타났으며, 20대와 50대 보호자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비중이 높아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입이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려동물의 가입 연령에서도 조기 가입 경향이 뚜렷했다. 강아지는 0세 가입 비중이 15%로 가장 높았고 1세 가입도 12%를 차지했다. 고양이 역시 0세(17%)와 1세(16%) 가입 비중이 가장 높아, 질병 발생 이후가 아닌 어린 시기부터 의료비 부담에 대비하려는 보호자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품종별로는 강아지의 경우 말티푸와 말티즈가 약 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포메라니안·믹스견·푸들·비숑 등 다양한 품종에서 고르게 가입이 이뤄졌다. 고양이는 코리안 숏헤어가 약 50%로 가장 많았으며 브리티시 숏헤어와 먼치킨이 뒤를 이었다. 특정 품종에 쏠리지 않고 폭넓은 반려 가정에서 선택받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 선택에서도 눈에 띄는 흐름이 나타났다. 마이브라운의 상품 라인업 가운데 보험료가 가장 높은 ‘블랙 플랜’의 가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옐로우·브라운·블랙 플랜은 보장 항목은 동일하고 1일 보상 한도에서만 차이가 나는데, 보호자들이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더 넓은 보상 한도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세 말티즈 기준 월 보험료는 옐로우 플랜이 1만9,000원대, 브라운 플랜이 2만1,000원대, 블랙 플랜이 2만4,000원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반려동물 보험에 특화된 전문성과 합리적인 보험료, 보험 이용 경험을 개선한 서비스 구조의 결합을 꼽고 있다. 특히 동물병원 현장에서 보험 적용이 즉시 이뤄지는 ‘라이브청구’ 서비스는 보호자가 보험 혜택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병원 접수 단계에서 보험 적용이 바로 이뤄져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사후 청구 없이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면 진료를 마칠 수 있어 보험 이용에 대한 체감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는 반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라이브청구 이용률은 매월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동물병원 업계에서도 기존 펫보험의 현장 청구 방식이 청구 대행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마이브라운의 현장 지급 방식은 병원 업무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이용 경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환 마이브라운 대표는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단순히 가입 여부를 고민하는 단계에서 ‘어떤 보험사를 선택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며 “계약자 1만 명 돌파를 계기로 전문성과 편의성을 갖춘 반려동물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