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회장-iM뱅크 행장, 분리경영 체제 본격화
"계열사간 단순 협업 넘은 '시너지' 실현해야"
"계열사간 단순 협업 넘은 '시너지' 실현해야"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체제를 끝내고 연고주의를 철저히 배격한 채 iM뱅크 사상 최초로 비TK(대구·경북) 출신인 강정훈 행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2024년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대구·경북지역의 안정적인 지역 기반을 유지한 채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외연을 점차 확장해나가면서 시중은행의 기틀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이 황병우 회장·행장 겸임체제를 마무리하고 분리 경영에 돌입하면서 시중 금융그룹 전환 이후 경쟁력 강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황 회장은 2023년 iM뱅크 은행장에 오른 이후 2024년 지주 회장으로 영전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2년간 회장과 행장을 겸직했다. 그가 취임한 직후 iM뱅크가 대구·경북지역을 거점으로 둔 지방은행에서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안정된 리더십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강정훈 iM뱅크 행장은 1997년 iM뱅크 입행 후 iM금융지주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그는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황 회장과 함께 수도권 확장 전략을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iM에셋자산운용에 하나자산운용 출신 전문가인 권정훈 전무를 새 수장으로 영입했다. 비금융 계열사는 경영 연속성 확보 관점에서 iM유페이, iM데이터시스템, iM신용정보, iM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의 대표이사를 유임시켰다.
겸직 체제가 끝나면서 올해부터는 은행 경영 세부 전략은 강 행장이 전담하고 황 회장은 비은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순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 비은행 강화의 세부 전략으로 황 회장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주문했다.
이미지 확대보기iM금융은 은행 외에도 증권, 캐피털, 보험 등 11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지방금융지주 중에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JB금융은 증권사를 가지고 있지 않고, BNK금융은 보험사가 없다. 4대 금융그룹과 견주어도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뒤지지 않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게 황 회장의 진단이다.
시너지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iM뱅크 조직개편에서 브랜드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가치경영그룹과 기관영업그룹을 분리하고, 부서 단위에서는 시너지 영업 강화를 위한 시너지사업팀 신설, 생산적금융 대응을 위한 전문팀 구성, 미래혁신투자팀 등을 신설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상생금융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황 회장은 시중은행 이후에도 '뿌리는 대구·경북에 두고 있다'고 수 차례 강조한 만큼 지역사회와 스킨십을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연말 은행장 활동의 마무리를 지역사회 공헌으로 하고 싶다는 그의 뜻의 따라 부인과 함께 지역 쪽방촌 독거 노인을 찾았다. 황 회장은 "iM뱅크 은행장으로 취임할 당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리로 시작한 것처럼 마지막까지 이웃과 온기를 나누며 감사와 안부를 전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하고자 했다"면서 "2026년 새해 iM금융그룹 회장의 책임을 다해 지역과 고객에게 신뢰로 보답하는 따뜻한 금융의 역할을 끝까지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취임 당시에도 별도의 취임식 대신 사회공헌활동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