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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영전략] ‘완전보장·소비자보호’ 앞세운 교보생명 신창재號, AX·전속채널 중심 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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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영전략] ‘완전보장·소비자보호’ 앞세운 교보생명 신창재號, AX·전속채널 중심 본업 강화

불완전판매와 결별 선언…소비자 신뢰 회복에 방점
외형 경쟁 대신 수익·리스크 관리 강화로 체질 개선
교보생명이 2026년 경영 전략의 중심축으로 ‘고객 완전 보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이 2026년 경영 전략의 중심축으로 ‘고객 완전 보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이 2026년 경영 전략의 중심축으로 ‘고객 완전 보장’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외형 확대보다는 전 보험기간에 걸친 보장 가치의 실질적 이행과 전속 대면 채널의 질적 성장,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구조 개선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완전 가입–완전 유지–정당 보험금 지급’으로 이어지는 고객 완전 보장 실천을 핵심 경영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AX 기반 업무 혁신과 전속 설계사(FP)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을 본격화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2026년 출발 조회사에서 “보험의 완전 가입부터 완전 유지, 정당한 보험금 지급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야말로 생명보험 정신의 적극적인 실천”이라며 “고객의 완전 보장을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완전 판매와 승환 계약 등 불건전 영업과의 결별을 주문하며, 불만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구축도 과제로 제시했다.

시장 환경에 대한 인식은 보수적이다. 신 의장은 수입보험료 성장률 둔화와 수익성 하락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부 회사와 GA의 무분별한 설계사 확보 경쟁이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양’이 아닌 ‘질’을 기준으로 고객 보장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우수 FP를 확대해 전속 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실적과 재무 지표는 이러한 전략의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교보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평가(IFS) 등급을 ‘A+’,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교보생명은 2013년 국내 생보사 최초 A+ 등급을 획득한 이후 14년 연속 해당 등급을 유지하며 업계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피치는 수익성 강화와 견조한 자본적정성,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수익성 지표 개선도 두드러진다. 피치 기준 교보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년 3분기 20.4%로, 전년 말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전속 설계사 채널을 통해 가입 단계부터 위험을 정교하게 관리하며 보험금 지급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통제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25년 3분기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205.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본자본 비율 역시 100% 이상을 지속하고 있다.

AX 전략은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교보생명은 최근 AI 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보험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 경험 개선, 비용 절감,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언더라이팅, 보장 분석, 계약 유지 관리, 민원 대응 등 핵심 업무에 AI를 내재화해 ‘완전 보장’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X를 단순한 IT 도입이 아닌 조직 문화의 전환으로 규정한 점이 눈에 띈다. 신 의장은 “AX는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제도와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혁신 문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효율화와 현장 영업의 정합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 구조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AX와 전속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