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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진옥동·함영주·임종룡 지주회장 취임후 주가 평균 2.4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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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진옥동·함영주·임종룡 지주회장 취임후 주가 평균 2.4배 '고공행진'

4대금융 주가, 올해 연초 대비 평균 9.72% 상승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주가 2.74배 증가하며 금융권 중 상승률 1등
4대 금융 평균 외국인 지분율 이달에만 68.75BP 상승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각사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4대 금융지주 회장 취임후 평균 주가가 2.4배 상승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융주 랠리가 새해에도 이어지며 만년 ‘저평가’ 꼬리표를 떼고 날아오르고 있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이 주도하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매년 경신되는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증시에서 재평가를 받는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의 1월 한 달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9.7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1%)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금융사별로는 이달에만 △KB금융(11.84%) △신한금융(9.40%) △하나금융(9.96%) △우리금융(7.66%) 성장했다.

최근 4대 금융 중 현직 회장 취임 이후 가장 많이 주가가 상승한 곳은 우리금융그룹이다. 우리금융 주가는 이날 장 중 3만1000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경신했다. 또 주가는 3만200원으로 마감하며 임종룡 회장이 처음 취임한 지난 2023년 3월 24일(1만1010원) 주가보다 약 2.74배 상승했다. 임 회장은 취임 후 그룹의 자본 안정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CET1 비율이 1%포인트(P) 가까이 상승하며 금융권 가운데 가장 가파른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또 우리금융은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해 비은행 분야도 강화했다.

KB금융그룹 또한 양종희 회장의 취임한 2023년 11월 21일(5만4100원) 약 2.54배 성장해 13만79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금융사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진옥동 회장의 신한금융은 진 회장 취임 당시보다 주가가 2.34배 오르며 시가총액 40조 원을 넘어섰으며, 함영주 회장의 하나금융그룹 또한 함 회장 취임 이후 2배 넘게 성장하며 시가총액 3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금융주들은 실적 호조 전망과 더불어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7일 기준 4대 금융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62.89%로 이달에만 68.75BP(0.6875%P)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 1조 원 중 3000억 원가량이 금융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금융권 지난해 연말 배당 규모 또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주요 금융 지주들이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액배당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연말 배당 규모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금융주 특유의 ‘저평가’ 꼬리표를 완전히 지우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연말 기준 4대 금융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175로 1을 밑도는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대장주인 KB금융(0.87)을 제외하면 신한금융(0.71), 하나금융(0.66), 우리금융(0.63)으로 여전히 낮은 PBR 수치가 예상되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업종은 올해 사이클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은행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위한 고배당 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 연말 결산 배당 인상과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