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상진 산은 회장 "HMM 매각, 부산 이전 완료 후 검토"

글로벌이코노믹

박상진 산은 회장 "HMM 매각, 부산 이전 완료 후 검토"

"HMM 부산 이전 결정되면 적극 지원"
석화 첫 구조개편 '대산 1호' 프로젝트에 1조원 신규 자금 투입
"KDB생명 재매각, 현재로서는 검토 안 해"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이 25일 "HMM 부산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을 당장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이전은 (HMM 매각의)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산은은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산은 지분 35.4%(3억3400만주)만 단독 매각하는 방안도 HMM 매각 방안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데 박 회장이 부산 이전 전에 매각은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HMM 부산 이전 추진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박 회장은 "해수부와 해진공이 3~4월 중에는 부산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전 결정이 되면 산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사업재편 첫 사례인 '대산 1호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산은이 "신규 자금 부담 비율을 높여서 4300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채권단을 설득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각 채권 금융기관이 자기 이익만 고집하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해 HD현대오일뱅크 자회사인 HD현대케미칼 사업장과 통합하는 방식이다.

채권단은 통합HD현대케미칼이 사업 재편 관련 투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1조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인데 산은은 이 가운데 4300억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6차례나 매각에 실패한 KDB생명 재매각과 관련해선 "당장 어느 타이밍에 매각하겠다는 구체적인 플랜을 갖고 있기 보다는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홈플러스 자금지원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저희가 직접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산은 부산 이전 대신 추진되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에 대해선 "국회에서 곧 논의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결정하면 동남권투자공사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