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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행동주의펀드 감사위원 후보 2인 선임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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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행동주의펀드 감사위원 후보 2인 선임 요구 ‘거부’…

얼라인 주주제안 정면 반박… 자체 후보 추천
DB손보 사옥 전경. 사진=DB손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DB손보 사옥 전경. 사진=DB손보 제공
DB손해보험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한 감사위원 독립이사 선임 요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최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될 사외이사 후보로 김소희 전 AIG손해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을 추천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보 지분 약 1.9%를 보유한 주주로서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와 최흥범 전 삼정KPMG 파트너를 감사위원 후보로 선임할 것을 주주제안 형태로 요구한 바 있다.

DB손보는 자사가 추천한 후보들이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독립성을 갖고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얼라인 측이 제안한 후보에 대해서는 보험·금융 분야의 회계·재무, 리스크 관리, 자본배분, ESG 등 핵심 영역에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공개서한을 통해 자본배치 효율화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업 거버넌스 개선 등 8개 과제를 제시했다. 또 DB손보가 외형 성장에 집중하면서 요구자본이 늘고 보험계약마진(CSM)이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DB손보는 최근 요구자본 확대와 CSM 조정은 감독당국의 무저해지상품 해지율 산출 가이드라인 등 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반박했다.

또 지급여력비율(K-ICS) 목표를 180% 수준으로 낮추고 주주환원율을 연동하라는 제안에 대해서는 현재 200~220% 수준의 적정 구간을 유지하되, 제도 안정화 이후 정량 기준 고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종표 DB손보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보험업은 계약자 보호와 장기 리스크 관리,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과 투명한 이사회 운영,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