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560원 돌파…원화 가치,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외국인 자금 유출이 원화 약세 부채질...외국인 20거래일 넘게 순매도
물가 부담 커지며 금융시장 긴장 고조...당국 개입에도 변동성 확대 우려
외국인 자금 유출이 원화 약세 부채질...외국인 20거래일 넘게 순매도
물가 부담 커지며 금융시장 긴장 고조...당국 개입에도 변동성 확대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최근 야간거래에서 장중 156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오전 2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59.0원에 마감했다. 전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9.9원 오른 수치다.
특히 야간거래 막판에는 한때 1561.5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주가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외 여건도 원화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단순히 외환시장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화 가치 하락은 원유와 천연가스, 원자재 수입 가격을 끌어올려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인다.
정부와 외환당국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제부처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나타내며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구두개입과 함께 외환시장 안정 조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율의 절대 수준보다 상승 속도를 더 우려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진정되고 중동 긴장이 완화될 경우 환율도 안정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서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