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 101.50…달러 상승 베팅 2015년 이후 최대
29일 연준 결정 앞두고 0.25%포인트 인상 확률 약 40%
29일 연준 결정 앞두고 0.25%포인트 인상 확률 약 40%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란의 충돌 완화 기대로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01.50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지난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유로화는 0.05% 오른 유로당 1.137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63.745엔을 기록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330달러로 0.1% 상승했다.
◇ 국채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 견인
달러화 강세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이 최근 몇 달 사이 급격히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물가 대응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
미국이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미국 국채금리는 수개월 만의 높은 수준 부근에 머물렀다.
노무라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을 설명하는 데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자산의 상대적인 수익률이 높아져 달러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 29일 금리 인상 확률 40%로 상승
연준은 28일부터 이틀간 FOMC를 열고 29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약 40%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약 20%였던 금리 인상 확률이 두 배로 높아졌다. 오는 9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약 95%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결정과 함께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 달러 상승 베팅 2015년 이후 최대
로이터에 따르면 연준의 긴축 전망에 달러화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도 빠르게 늘었다.
미국 규제당국의 최근 주간 자료에 따르면 달러화 상승에 베팅한 순매수 포지션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달러 매수세가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린 만큼 연준이 예상보다 완화적인 결정을 내릴 경우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 포지션을 한꺼번에 정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인상 가능성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함께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단기 금리 인상을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을 위험이 있다며 연준의 결정에 따라 달러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엔화 163.99엔…일본 개입 경계
엔화 가치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지난주 한때 163.99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약 40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0엔 아래로 떨어진 지난 4월과 5월 외환시장에 개입했지만 장기적인 엔화 약세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28일 환율 움직임에 필요에 따라 대응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미국 정부도 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BOJ)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엔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됐다.
◇ 영란은행도 동결 전망…호주달러 약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30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3% 하락한 호주달러당 0.697달러를 기록했다.
미셸 불럭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근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를 억제하려면 국내 수요가 추가로 둔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뉴질랜드달러는 뉴질랜드달러당 0.5772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가격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3% 내린 6만3414.16달러(약 9260만원), 이더리움은 3.4% 하락한 1879.71달러(약 274만원)를 기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