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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중앙아시아 新시장 공략... 대통령 순방 계기 몽골 공략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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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중앙아시아 新시장 공략... 대통령 순방 계기 몽골 공략 확산

중앙아시아 지정학적·경제적·사회적 측면 강점 있는 시장 부상
카카오뱅크, 몽골 시장 진출 선언 이어 李대통령 몽골 순방 동행
신한·BNK금융, 카자흐·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주요국 사업 확대
이재명 대통령과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맨 왼쪽)과 오르혼 몽골무역개발은행(TDB) 행장(맨 오른쪽)이 9일 몽골 올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수은-TDB 간 금융협력 양해각서 교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과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맨 왼쪽)과 오르혼 몽골무역개발은행(TDB) 행장(맨 오른쪽)이 9일 몽골 올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수은-TDB 간 금융협력 양해각서 교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유럽과 미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으로 해외 영토를 넓혀온 국내 금융권이 몽골과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순방을 계기로 현지 금융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요국에서도 사업 확대가 가속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들이 몽골과 중앙아시아를 새로운 시장으로 낙점하고 현지 진출과 금융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지정학적·경제적·사회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외국 자본과 기업의 유입이 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유럽과 중국, 중동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어 물류·에너지·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비즈니스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당 국가에 거점을 뒀던 일부 기업과 인력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하면서 기업금융과 외환·송금, 결제 등 관련 금융 수요가 확대됐다. 또, 중앙아시아는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고성장 구간에 있으며, 국민들의 평균연령 또한 20대에 집중되어 있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금융권의 몽골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몽골 순방 경제사절단에 일원으로 참여한 카카오뱅크는 몽골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몽골 최대 기업집단인 MCS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의 외연을 몽골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몽골 중앙은행 총재와 MCS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몽골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에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혁신과 금융 포용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현지 정부·금융기관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책금융기관들의 몽골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일 몽골중앙은행과 지난 2011년에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개정 체결하고 양국 중앙은행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몽골무역개발은행에 3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우리 기업들의 몽골 진출을 위한 금융 교두보를 마련했다.
금융권은 몽골뿐 아니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달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나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과 투자 활성화,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진 회장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금융산업 발전 및 미래 성장 협력 방안을 이야기하며 중앙아시아 공략에 나서고 있다.

BNK금융그룹도 카자흐스탄에 은행법인을 설립하며 중앙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나섰다. BNK금융은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뒤 같은 해 8월 알마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경제권역을 확보와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