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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4대 금융지주 총주주수익률 KB금융 선두... 주주환원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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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4대 금융지주 총주주수익률 KB금융 선두... 주주환원 경쟁 가열

1분기 총주주수익률, KB(+29%)·신한(+26.2%)·하나(+23.8%)·우리(+5.14%)
주가 상승 폭에서 희비…KB·신한·하나 20%대, 우리금융 3%대
신한·하나금융, 상반기에 주주환원 정책 개편안 발표

상반기 금융권 총주주수익률 비교 자료. 자료=각 사 취합이미지 확대보기
상반기 금융권 총주주수익률 비교 자료. 자료=각 사 취합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쓴 4대 금융그룹이 총주주수익률을 두고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주가 상승분과 배당수익을 합산한 총주주수익률에서 4대 금융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실적뿐 아니라 주주수익 면에서도 리딩금융의 면모를 보였다. 4대 금융이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개편·강화하면서 하반기에는 금융지주 간 ‘주주환원 경쟁 시즌2’가 개막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4대 금융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는 올해 상반기에 총 11조339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9조9261억 원)보다 약 14.2%(1조4131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4대 금융은 탄탄한 상반기 실적과 활발한 주주환원 정책에 총주주수익률에서도 건실한 모습을 보였다.

총주주수익률은 일정 기간의 주가 상승분과 배당수익을 합산해 주주가 실제로 거둔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총주주수익률의 산식은 ‘{(상반기 말 주가-지난해 말 주가)+세후 상반기 주당 현금배당금}÷지난해 말 주가×100’이다. 우리금융은 비과세로 지급된 배당금을 전액 반영했으며, KB·신한·하나금융은 배당소득세 적용 대상으로 배당금에 배당소득세 15.4%를 반영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KB금융의 상반기 총주주수익률이 약 29%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금융이 26.2%, 하나금융이 23.8%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우리금융의 상반기 총주주수익률은 약 5.14%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는 우리금융의 주가 상승폭이 다른 금융지주보다 크게 뒤처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 주가는 상반기 중 지난해 말보다 3.57% 상승했지만 KB금융(+27.5%), 신한금융(+24.5%), 하나금융(+ 21.7%) 주가가 오르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권이 총주주수익률을 두고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개편·강화하면서 하반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기존의 주주환원율 50% 조기 달성에 따라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발표했다. 이번 안은 주주환원율 상한을 폐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률을 함께 고려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될수록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도입하고, 매년 주당배당금을 1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도 내놓으며 주주수익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도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며 기업가치 제고 가속화를 위한 목표를 재설정했다. 하나금융은 기존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하나는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새로운 주주환원 체계도 마련했다. 수익성이 개선될수록 주주환원 여력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를 구축해 향후 실적과 자본비율에 따라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4월 약 2조3000억 원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 결의하며 역대 업계 최대 수준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도 1500억 원 규모의 그룹 첫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을 통해 밸류업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