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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성대규 대표 취임 1년… 재무건전성·체질개선 모두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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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성대규 대표 취임 1년… 재무건전성·체질개선 모두 다졌다

킥스 비율 지속 개선… 장기납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강화


동양생명 성대규 대표. 사진=동양생명이미지 확대보기
동양생명 성대규 대표. 사진=동양생명


국내 생명보험업계가 자본 규제 강화와 저성장 국면에 직면한 가운데 동양생명이 재무건전성 개선과 장기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보험 부문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지난해 7월 동양생명 대표이사에 오른 성대규 대표는 취임 이후 1년 동안 자본 건전성 강화와 사업 체질 개선에 경영 역량을 집중했다. 그룹 편입 과정에서도 조직 안정과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며 변화 관리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재무건전성이다. IFRS17과 K-ICS 도입으로 보험사들의 자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동양생명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55% 수준이던 K-ICS 비율은 2026년 1분기 189.6%까지 상승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략도 이어졌다. 손해율 부담이 크거나 장기 수익성 변동성이 높은 일부 건강보험과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비중은 줄이는 대신 장기납 종신보험 확대를 통해 신계약서비스마진의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 실적 경쟁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려는 방향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성 대표는 전국 영업 현장을 직접 찾으며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했고, 사내에서는 타운홀 미팅과 브라운백 미팅, 주니어보드, 소통 간담회 등을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그룹 편입이라는 대형 변화 속에서도 조직 혼선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장기 성장 전략 역시 구체화되고 있다. 동양생명은 금융지주 체제의 강점을 활용해 시니어 비즈니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의 신탁 기능과 보험사의 요양 서비스를 연계해 고령층과 치매 환자가 자신의 자산을 활용해 필요한 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이 핵심이다. 회사는 향후 3~4년간 사업 기반을 다진 뒤 그룹 차원의 요양사업 등 시니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7년생인 성 대표는 행정고시 33회 수석 합격 후 금융위원회 보험과장과 보험개발원장을 거쳐 신한생명 사장, 신한라이프 초대 CEO 등을 역임했다. 정책과 보험산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전문성과 대형 보험사 통합 경험이 현재 경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양생명 사옥 전경. 사진=동양생명이미지 확대보기
동양생명 사옥 전경. 사진=동양생명


보험업계에서는 성 대표가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금융그룹과의 협업이 본격화되는 취임 2년 차에는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지난 1년이 재무 체질을 개선하고 조직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그룹 시너지와 신사업을 앞세워 국내 생명보험업계 TOP5 도약 여부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