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오후 3시 30분 기준 7.7원 내린 1416.1원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오후 3시 30분 기준가(前주간장 종가 시점) 기준 약 1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416.1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7.7원 내린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2일(14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전날 10개월여 만에 장중 1410원 대를 기록한 환율은 이틀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환율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물량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시장에서의 순매도와 재차 커진 중동 지역 불확실성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8581억 원을 순매도 하며 환율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국제 유가 또한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과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각각 3.8%, 2.8% 상승하며 환율에 부담을 더했다.
이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최근 전망은 달러 강세 흐름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소폭 오른 99.940이다.
지속해서 원화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전문가는 원·달러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에 균열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7월 초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6주 연속 하락 중으로, 최근 5년 동안 주간 기준으로는 6주 연속 하락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흐름은 단순 단기조정으로만 보기 어렵다"면서 "지난 5년간 환율은 뚜렷한 장기 상승 추세를 이어왔으나, 최근에는 상승 채널 하단을 이탈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장기 추세 대비 잔차의 하위 1% 경계인 1432원도 밑돌아, 과거 100번의 움지임 가운데 가장 낮은 1번에 해당할 정도로 이례적 수준이라 의미있다"면서 "하단 이탈이지속되면 이제 시장 대응이 기존 저가 매수에서 반등시 매도로 바뀔수 있어 환율 하락이 추가 하락을 부르는 자기 강화적 흐름도 가능하다"고 분석헀다.
이어 그는 추세 전환을 확정하긴 이르지만, 고환율 기대에는 일부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0.05% 떨어진 158.309엔으로 집계됐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17원으로 전날보다 7.03원 내렸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