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금액 달성 전 잔액 출금 제한…60초 명상타임 적용
이미지 확대보기토스뱅크는 이자 받는 저금통에 잠금 기능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가 저금통에 잠금을 설정하면 잔액 전체의 출금이 제한된다. 잠금은 아이가 직접 해제하거나 미리 설정한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풀린다.
잠금을 해제할 때는 '명상타임' 기능이 적용된다. 아이가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른 뒤 60초간 화면을 꾹 눌러야 해 돈을 꺼내기 전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했다. 저축한 돈을 충동적으로 인출하는 일을 줄이려는 취지다.
잠금 설정과 해제 과정에서는 자녀의 자기주도성을 강조했다. 자녀가 직접 저금통 잠금을 설정하며, 보호자는 대신 잠금을 해제할 수 없다. 보호자가 자녀의 돈을 일방적으로 통제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저축 목표와 규칙을 정하고 지키도록 설계했다.
토스뱅크는 보호자에게 자녀의 한 달 소비 흐름을 요약한 ‘자녀 활동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약 570만 건의 리포트를 제공했다. 자녀의 거래 내역을 일일이 공개하기보다 월간 소비 흐름을 요약해 보호자가 자녀의 금융 생활을 살피면서도 자녀의 소비 관리 경험을 존중하도록 했다.
이번 잠금 기능 도입으로 아이통장은 소비 흐름을 돌아보는 데서 나아가 저축 목표를 세우고 모은 돈을 스스로 관리하는 경험까지 지원하게 됐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2023년 10월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출시 3년 만에 이용 고객 약 130만명을 확보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녀 활동 리포트가 아이의 주도성을 지키면서 보호자의 불안을 덜어주는 서비스라면 잠금 기능은 아이가 세운 저축 목표와 약속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며 "아이들이 돈을 쓰고 모으는 것은 물론, 모은 돈을 지키는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아이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