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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백업 데이터 격리·분산…해킹·재난 복구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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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백업 데이터 격리·분산…해킹·재난 복구체계 강화

하남데이터센터에 전사 데이터 사본 3벌 구축
네트워크 단절·삭제 방지 기술 적용
IBK기업은행이 정보보호 기반 강화를 위한 사이버 복원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진=델 테크놀로지스이미지 확대보기
IBK기업은행이 정보보호 기반 강화를 위한 사이버 복원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IBK기업은행이 하남데이터센터 이전에 맞춰 전사 데이터 백업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기존 물리적 테이프 방식에서 벗어나 백업 데이터를 운영 시스템과 분리하고, 사이버 공격이나 재난 발생 이후 업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은행이 자사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남데이터센터의 백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가동을 시작한 하남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보다 트래픽 수용량을 약 3배 이상 늘리고 전력 공급망을 이중화했다.

기업은행은 기존 테이프 백업의 손상·분실·노후화에 따른 관리 부담과 데이터 검색·복구의 제약을 줄이기 위해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계정계·정보계 등 전사 데이터를 대상으로 원본 외에 백업 사본 3벌을 구성하고, 하남 운영센터와 별도의 소산센터·재해복구센터에 분산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백업 데이터를 복제하는 과정에는 네트워크 연결을 자동으로 끊어 운영 환경과 격리하는 ‘에어갭’ 기술을 적용했다. 백업 데이터의 임의 삭제나 변경을 막는 ‘리텐션 락’ 기능도 도입해 랜섬웨어와 해킹, 운영상 실수에 대응하도록 했다.
소산센터에는 고출력 전자기파(EMP)를 차단하고 화재로부터 내부 장비를 보호하는 방호 랙을 설치했다. 서로 다른 데이터베이스 환경의 백업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했다.

윤달현 기업은행 차장은 “이번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동시에 추진된 백업 인프라 고도화는 고객의 금융 데이터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정보보호 조치”라며 “대형 사이버 공격이나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단시간 내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