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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퇴직연금 장기·분산투자 유도…금융권 교육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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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퇴직연금 장기·분산투자 유도…금융권 교육 강화해야"

퇴직연금 적립금 558조…DC형 가입자 위험자산 투자 확대
DC형 가입자 33.9%, 적립금 절반 이상 위험자산에 투자
금융감독원 사옥 전경. 사진=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 사옥 전경. 사진=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퇴직연금 가입자의 장기·분산투자 정착을 위해 금융권의 교육과 안내 역할을 강조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558조원 규모로 확대된 가운데 단기매매와 특정 자산 쏠림 등 비효율적인 운용 행태를 개선하고 가입자의 합리적인 자산 배분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회 퇴직연금 오래오래 캠페인 출범식'에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 배분 투자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와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퇴직연금은 은퇴 후의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중하게 운용해야 할 자산인데도 현실은 과도한 단기매매와 특정 자산군 쏠림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매년 증가해 지난 6월 말 기준 55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1~7월 확정기여형(DC형) 전환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쏠림은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DC형 가입자 가운데 계좌 적립금의 절반 이상을 위험자산에 투자한 비중은 33.9%에 달했다. 퇴직연금 규모가 커지는 만큼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 좌우되지 않는 장기적인 운용 전략과 분산투자에 대한 가입자의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배우고(Learn), 열어보고(Open), 가꾸고(Nurture), 이어가는(Grow) 등 4가지 방향으로 퇴직연금 관리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우선 생애주기별 가이드북을 발간해 가입자 안내와 교육에 활용하고, 전국을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11~12월에는 '연금 채움 주간'을, 5~6월에는 '연금 가꿈 주간'을 각각 정례화해 가입자들이 자신의 자산운용 방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가입자 교육도 내실화한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포털을 종합 정보 플랫폼으로 개편하고 상품 및 공시체계 등 관련 인프라도 보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사업자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가입자의 장기·분산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및 퇴직연금사업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기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