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90%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키로
박근혜 정부가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공약(空約)'으로 끝나고 대학들은 생사여탈권을 쥔 교육부의 눈치를 보며 생색내기용으로 인하하거나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중 90%가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평균 등록금 인하율은 1%대에 불과해 내리는 시늉만 한 셈이다.
교육부는 "전국 307개 4년제 대학과 전문대가 '2014년 국가장학금 Ⅱ유형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년제는 186곳, 전문대는 121곳이다.
이는 고등교육법상 국가장학금 Ⅱ유형 신청 가능 대학인 341개교 가운데 90.0%를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와 동결에 동참하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연말부터 대학 관계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대학들에게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등록금을 인하하겠다고 한 대학 중 35개 대학을 대상으로 인하율을 조사한 결과 인하율은 평균 1%대였다.
반면 현재까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은 중앙승가대, 칼빈대, 한중대, 김천대, 영남신학대, 한북대 등 6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참여 대학 중 학비 동결·인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번에 등록금 인하나 동결에 동참하지 않는 대학들은 대부분 통·폐합하거나 4년제로 전환돼 재정지원평가에 포함이 안되거나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돼 장학금 지급이 불가능한 대학들"이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