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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도 ‘글로벌 호크’ 관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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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도 ‘글로벌 호크’ 관심 있었다

무인기 과대평가 말고 장사정포 미사일에 대응해야
[글로벌이코노믹=곽호성기자]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 중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미국산 글로벌 호크 무인기에 대한 정보를 국방부에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정계에 따르면 이석기 의원이 국방부에 요구했던 자료 중에는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 같은 군사훈련 내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군사협력 현황, 대형 공격헬기 도입, 글로벌 호크 도입 등 무기도입 관련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이 요구했던 정보에 등장하는 글로벌 호크는 미제(美製) 첨단 무인기로 고(高)고도에서 비행하며 정찰할 수 있는 기종이다.

북한이 글로벌 호크급() 무인기 구입한다면?


북한의 군사기술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우리보다 먼저 잠수함과 잠수정을 건조할 수 있었고 북한의 로켓 기술을 보면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서 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전문가들은 만일 간첩 때문에 무인기 관련 정보가 북으로 넘어갔을 경우 북한의 무인기 기술은 더욱 빨리 발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의'글로벌호크'무인기이미지 확대보기
▲미군의'글로벌호크'무인기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 무기기술 암시장에서 무인기 기술이나 무인기 자체를 구매할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한국에서 추락한 덕택에 우리가 입수한 북한 무인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가진 무인기를 가까운 시간 안에 북한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양 욱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무인기를 사들이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북한이 글로벌 호크 같은 대형 무인기를 운용할 경우 충분히 우리가 탐지해 격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은 북한 초소형 무인기로 인해 우리 영공이 뚫렸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그렇지만 초소형 무인기에 핵을 싣거나 화학무기를 싣는다고 우려하는 것은 호들갑일뿐이라고 지적했다. 핵이나 화학무기로 공격할 것이라면 이미 북한이 1천개나 되는 미사일을 갖고 있으므로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란 이야기다.

북한 무인기에 신경가스 장착할 수 있나?

신경가스는 소량으로도 엄청난 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다. 양 위원은 북한 초소형 무인기에도 신경가스를 장착할 수는 있지만 불과 1~2kg만 무기를 실을 수 있는 무인기보다는 작전 성공확률을 높이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북한은 미사일을 사용할 것이므로 우리가 지금 신경 써야 할 중요한 문제는 장사정포와 북한 미사일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은 다만 청와대 같은 특수시설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뒤 요인 암살 및 테러용으로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점 때문에 초소형 무인기에 대한 방공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