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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자화장실은 세균 소굴 ..4000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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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자화장실은 세균 소굴 ..4000배 검출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의 여자화장실과 수유실에서 물티슈의 안전 기준보다 무려 4000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균은 식중독균은 물론 피부 화농·중이염· 방광염 등 화농성질환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등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경기 고양 덕양을) 의원이 12일 공개한 경기, 인천 지역 주요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의 수유실 그리고 여자화장실 등에 대한 세균 검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여자화장실 수도꼭지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 됐다. 또 인천 부평역 수유실 기저귀 교환대에서 4200CFU/ml, 세면대 손잡이, 소파에서 각각 620CFU/ml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밖에도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의 여자화장실 시설물에서도 수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가장 양호한 곳은 김포공항으로 아기침대와 정수기에서 각각 510CFU/ml, 300CFU/ml의 세균이 검출된 것 이외에는 물티슈 기준보다 적게 나왔다. 여자화장실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나온 시설물은 급수밸브(수도꼭지)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경기보건환경연구원, 인천보건환경연구원등이 공동으로 실측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검사를 실시한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여자화장실의 변기와 변기뚜껑, 화장실문손잡이 35개 검체 가운데 31개에서 물티슈 기준보다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김 의원은 "검사결과 이용자들의 우려가 사실로 확인되었고 특히 인천공항 수유실의 경우 화장실 변기보다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면서 "이용객들이 세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