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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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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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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동욱기자] 10년 차 프로그래머 최씨(36)는 직업 특성상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목의 자세가 거북이의 목처럼 굽어 있어 몇 달 전부터 목의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최씨는 오랜 시간 컴퓨터를 보기 때문에 목 근육이 땅겨 그런 것이라고만 생각해 “주말에 쉬면 나아지겠지”라며 증상을 방치했다.

결국 최씨는 최근 알 수 없는 두통까지 느껴져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로부터 거북목증후군이 심해져 목디스크 질환이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최 씨에게 나타난 거북목증후군이란 주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장시간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나온 자세를 유지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증후군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목이 휘어짐에 따라 목뼈가 올바르지 못하고 구부러져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압박해 목디스크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증상으로는 대부분 목 통증을 느끼며, 심한 경우 어깨나 팔, 손까지 저림 혹은 당김 증상이나 간혹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도수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마취와 절개가 없는 비수술적 치료로 자세를 교정해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 비수술 치료법인 ‘고주파수핵감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척편한병원 이승구 병원장은 “고주파수핵감압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컴퓨터 영상 장치를 통해 디스크를 확인, 1㎜정도의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디스크 내에 직접 삽입해 섭씨 50도 정도의 저온 고주파열을 가해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이때 발생한 열은 디스크 속의 압력을 낮춰주며, 튀어나온 디스크를 물리적으로 복원시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시간도 약 10분 내외로 짧다. 시술 후 1~2시간만 안정을 취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거북목증후군과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컴퓨터 등 어떠한 화면을 앉아서 바라볼 때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고, 글자의 크기를 크게 해 작은 글씨를 읽기 위해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또한, 평소 목을 많이 사용하거나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있을 때에는 틈틈이 목을 좌우로 돌리거나 위아래로 천천히 눌러주는 자세의 스트레칭을 통해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잠을 잘 때 베개의 높이가 높지 않도록 자신의 목에 맞는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 좋다.
김동욱 기자 k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