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지지층 "본선이나 치루겠나"....여당 측 "별다른 잡음 없이 순항"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국민의힘 창원시장 경선후보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다. 여기에 더해 경선 컷오프에 반발한 일부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움직임까지 이어지며 보수 지지층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경선 후보 간 별다른 잡음 없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래 최고치, 힘 보태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고치를 찍으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민주당 지지층은 이전보다 지지세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갈등 격화는 경선후보 간 정책 토론회 개최 여부에 이어 이제는 공약까지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세다. 이에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자칫 갈등이 아닌 분열로 수위가 높아져 자중지란으로 선거를 망치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내부총질 자중지란, 도움 안된다"...토론회 반대도
지난 19일 국민의힘 경선이 확정된 강기윤 예비후보가 "내부총질로 자중지란을 획책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선 토론회를 반대하자, 김석기·조청래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맞서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김석기 예비후보가 사흘 뒤인 지난 26일 단독 기자회견을 열어 강기윤 예비후보의 지난 토지보상법(감나무 보상 등) 위반 혐의를 소환해 언급하며 도덕성에 대해 직격했다.
이에 강기윤 예비후보 선대위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내부총질·허위사실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상대 후보 깎아내리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
강 선대위 측은 "창원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이 아닌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김석기 후보의 비겁한 내부 총질과 허위사실 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감나무 보상금 의혹은 이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된 사안"이라며 "이미 끝난 사안을 다시 들춰내 새로운 비리가 있는 양 포장하는 것은 시민의 눈과 귀를 속이는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과거 민주당 정권에서 사용하던 공격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 같은 당 동지에게 화살을 겨누는 행태는 묵과할 수 없는 비겁한 내부 총질"이라며 "본인의 지지율 반등을 위해 당의 자산을 훼손하고 내부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는 민주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이적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이 무혐의로 처분한 사안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을 지속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공세를 넘어선 엄연한 명예훼손"이라며 "선거가 끝난 후라도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덧붙였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위험한 약속" 강력 비판
김석기 예비후보는 강 예비후보의 반박에 물러서지 않고 역시 맞받아쳤다.
그는 다음날인 27일 재차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에는 강 예비후보의 '에너지 연금 5000억원' 공약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위험한 약속"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연금은 매출이 아닌 순이익에서 지급되는 구조"라며 "연간 5000억원 지급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전제돼야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설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 예비후보 측도 "일자리 10만 개는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에 근거한 수치"라며 "태양광·수소·해상풍력 등 단계별 사업을 합산한 결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맞섰다. 에너지 연금 재원 구조에 대해서도 "태양광 산단 수익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며 "시민펀드 조성을 통해 재원 마련 방안도 구체화했다"고 반박했다.
사정이 이러자 보수 지지층에선 이러다가 정작 본선에서 지리멸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보수 지지자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의원 A씨가 운영하는 단체 카카오톡방에 강 예비후보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강 예비후보가 정책 토론회 개최를 거부하면서 창원시민들이 국힘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추진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기회를 날려버리게 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석기 예비후보가 강 예비후보의 도덕성과 공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강 예비후보가 반박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했다.
김석기 예비후보를 비판하는 글도 올라왔다. 또 다른 지지자는 "연일 계속되는 김 예비후보의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로 인해 우리 당의 훌륭한 축제가 돼야 할 경선이 마치 진흙탕 싸움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민주당 예비후보 4자 경선 확정, 대조적 행보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창원시장 예비후보 4자 경선을 확정 지은 뒤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김기운 전 창원시의창지역위원장, 김명용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 송순호 전 최고위원, 이옥선 전 창원시의원 등 4명 전원이 참여하는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각각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내달 4~5일 치러질 본경선(권리당원 ARS 투표+국민경선 안심번호 선거인 대상 ARS 투표)에서 맞붙는다. 본경선 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내달 11~12일 1·2위 후보 간 결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특히 민주당은 공정한 경선 관리와 함께 선거 과정에서 참여자 전원 '원팀'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창원시장 출마자로는 더불어민주당은 김기운(65) 전 창원시의창지역위원장, 김명용(62)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 송순호(55) 전 최고위원, 이옥선(61) 전 창원시의원 등 4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힘은 9명에서 3명으로 압축했다. 강기윤(65) 전 국회의원, 김석기(60) 전 창원시장 권한대행, 조청래(61)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 3명이 경합을 벌인다. 이현규(70)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다.
국민의힘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박성호 창원시 체육회장과 조명래 전 창원시 제2부시장, 강명상 365병원장 등 3명은 당에 공천 재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임승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sj6820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