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입 수시 전형 분석] 연세대 자연계 논술고사 52%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벗어난 문제(선행출제)…이화여대도 39%…'사교육걱정없는세상' 주요대 자연계 논술 분석 결과 300문항 중 44개 선행출제

글로벌이코노믹

[대입 수시 전형 분석] 연세대 자연계 논술고사 52%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벗어난 문제(선행출제)…이화여대도 39%…'사교육걱정없는세상' 주요대 자연계 논술 분석 결과 300문항 중 44개 선행출제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5일 발표한 2015,2016학년도 주요 13개 대학 자연계 논술전형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 출제 비율 비교/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5일 발표한 2015,2016학년도 주요 13개 대학 자연계 논술전형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 출제 비율 비교/사진=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지난 2016년 자연계 대입 논술고사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주요 대학 자연계 논술 전형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하는 선행출제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일 서울 한강대로 사무실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학년도 주요 13개 대학의 자연계 논술고사에서 14.7%의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이 단체의 지난해 분석결과인 21.3%보다는 7.1%포인트 낮아진 수치지만 선행출제를 한 대학은 지난해 9개에서 올해 10개교로 오히려 1개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선행교육규제법 제10조 1항에 따르면 대학 등은 입학전형에서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평가할 수 없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특히 연세대와 이화여대 논술전형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은 각각 52%와 38.9%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자연계 논술전형 선행출제 비율은 숙명여대와 홍익대가 각각 33.3%, 서강대 25%, 고려대 17.9% 순이었다. 건국대와 중앙대는 각각 9.1%,경희대 8%, 성균관대 3.4%로 나타났다. 특히 성균관대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선행출제율이 29.3%였으나 올해는 3.4%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밖에 동국대·서울시립대·한양대의 논술전형 문항들은 모두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관련 분야에서 박사과정을 전공한 전문가들을 포함해 48명의 현직 교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됐다. 수학은 13개 대학을 6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로 5명이, 물리·화학·생물은 과목 당 5명이, 지구과학은 3명이 분석을 맡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위반 대학에 행정조치를 취해야 할 교육부는 2017학년도 수시 모집을 2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2015학년도 대입 논술고사 문제를 심의하기 위한 교육과정정상회심의위원회조차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교육부는 대학의 교육과정 준수 여부에 대한 판단을 대학의 자체 판단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교육부와 시민단체 합동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한 법 준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