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일 서울 한강대로 사무실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학년도 주요 13개 대학의 자연계 논술고사에서 14.7%의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이 단체의 지난해 분석결과인 21.3%보다는 7.1%포인트 낮아진 수치지만 선행출제를 한 대학은 지난해 9개에서 올해 10개교로 오히려 1개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선행교육규제법 제10조 1항에 따르면 대학 등은 입학전형에서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평가할 수 없다.
자연계 논술전형 선행출제 비율은 숙명여대와 홍익대가 각각 33.3%, 서강대 25%, 고려대 17.9% 순이었다. 건국대와 중앙대는 각각 9.1%,경희대 8%, 성균관대 3.4%로 나타났다. 특히 성균관대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선행출제율이 29.3%였으나 올해는 3.4%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밖에 동국대·서울시립대·한양대의 논술전형 문항들은 모두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관련 분야에서 박사과정을 전공한 전문가들을 포함해 48명의 현직 교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됐다. 수학은 13개 대학을 6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로 5명이, 물리·화학·생물은 과목 당 5명이, 지구과학은 3명이 분석을 맡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위반 대학에 행정조치를 취해야 할 교육부는 2017학년도 수시 모집을 2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2015학년도 대입 논술고사 문제를 심의하기 위한 교육과정정상회심의위원회조차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교육부는 대학의 교육과정 준수 여부에 대한 판단을 대학의 자체 판단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교육부와 시민단체 합동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한 법 준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