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차관은 23일 투쟁위원회 한 관계자에게 대화하자고 연락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차관과 대화 또는 협의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황 차관은 지난 22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성주를 찾아 투쟁위원회 및 주민과 대화채널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투쟁위·주민은 사드배치 철회 없이는 대화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주 주민과 대화 접촉점을 찾지 못해 고심 중"이라며 "정부와 성주 주민의 대화 방식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정부가 국가안보와 경제 위기를 개로 해서 국민에게 위압적인 자세를 보인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최근 사드 배치로 인해 국방장관, 국무총리가 성주에서 험한 꼴을 보게 된 것도 정부의 무능과 불통에 대한 국민 불신의 극대화라고 본다"고 수위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무엇인지 새겨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