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N사 사무실과 대표 박모씨의 주거지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하도급 거래내역 및 홍보·광고 관련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N사 대표 박모씨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친분이 두텁고 업계에서 약 20년간 일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남 전 사장이 2009년 연임을 위해 N사에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민 전 행장을 출국금지하는 한편, N사와의 거래를 통해 대우조선 측이 짊어진 손해를 남 전 사장의 배임 혐의로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인 업체에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 또는 하도급할 것을 대우조선에 강요한 혐의 등이 포착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