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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유한양행, 2017년 R&D 투자 확대와 파트너쉽 연구 지속… 영업익 94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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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유한양행, 2017년 R&D 투자 확대와 파트너쉽 연구 지속… 영업익 94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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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올해 R&D(연구개발) 투자, 원료 의약품 수출, 일반의약품 판매를 강화하는 사업 전략을 택했다.

R&D 비용이 약 9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 수준이지만 지분 인수 및 공동연구개발의 방식으로 350억원을 투자하여 국내외의 바이오텍과 파트너쉽을 맺었다.

동부증권 구자용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120억원(전년비 +16.2%), 영업이익 940억원(전년비 +9.6%), 당기순이익 1340억원(전년비 +6.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3분기에는 원료의약품 수출이 누적기준 전년동기 대비 18.8% 성장했고 전체 매출액의 8% 정도를 차지하는 일반의약품 매출은 3분기 누적기준 전년동기에 비해 19.3% 늘었다.
구 연구원은 2017년에도 유한양행이 R&D 투자 확대와 파트너쉽을 통한 연구는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의 HyFc 기술을 적용한 당뇨병치료제(전임상단계), 17년 임상진입이 기대되는 이뮨온시아(미국 바이오텍 소렌토와의 합작사)의 면역항암제다.

그러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개발과 이뮨온시아 설립에 주요한 역할을 해온 연구소장이 최근 사임하면서 R&D의 방향성 유지가 불확실한 점은 현재로서는 부정적이라고 구 연구원은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R&D 투자를 확대한 만큼 성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장 진입시점을 적극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주요 품목인 트윈스타의 특허만료와 판관비 증가로 인한 실적 부진도 일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픈이노베이션 R&D의 성과로 폐암치료제의 기술수출(중국 뤄신, 1억2000만 달러 규모)이 있었으나 7년간 연구해온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는 임상2상 결과 도출에 실패했다.

R&D 투자와 일반의약품 부문의 광고선전비 증가로 영업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017년 매출액이 1조4100억원(전년비 +7.5%), 영업이익 940억원(전년비 0.0%), 당기순이익 1360억원(전년비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의 18% 정도를 차지하는 원료의약품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길리어드 역시 신제품 엡클루사를 출시하여 현재 C형 간염 치료제 군의 처방 건 수를 유지하고 있어 원료의약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8일 종가 19만3500원으로 올해 2월 1일의 고점 34만7500원에 비해 44.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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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