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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현대미포조선, 신규선박공급 부족으로 용선료 개선될 듯… 2017년 영업익 12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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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현대미포조선, 신규선박공급 부족으로 용선료 개선될 듯… 2017년 영업익 12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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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내년 신규선박공급 부족으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용선료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15일까지 1만5000달러/일(4만8000DWT급)를 유지하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용선료는 10월 7일 1만2000달러/일까지 하락하며 2016년 신규발주를 추진하던 선주사들에게 선박발주를 2017년으로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용선료는 1만2375달러/일로 상승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970억원(전년비 -11.9%), 영업이익 2340억원(전년비 +251.4%), 당기순이익 2270억원(전년비 +783.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매출액 3조3150억원(전년비 -19.1%), 영업이익 1280억원(전년비 -45.3%), 당기순이익 870억원(전년비 -61.7%)에 이를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최근 운임하락이 올 3분기 계절적 비수기 요인 및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재고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연구원은 “2017년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지역 및 동남아시아 물동량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선박공급 증가율이 3.8%에 불과해 점진적인 운임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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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구원은 “2017년에는 지연되었던 신규선박 발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13억 달러 수준의 LOI(발주의향서) 체결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7년에 확정수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현재 신규수주는 6억1000만 달러 수준이다. 수주부진에 따른 매출 및 이익감소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697억원(전년동기비 -3.1%), 영업이익 635억원(전년동기비 +674.4%), 지배주주 순이익 39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3조7000억원 수준으로 2017년 매출감소에 따른 실적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수주 회복이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현대중공업 지분가치 9188억원 및 하이투자증권 4000억원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영업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자산가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23일 종가 6만8200원으로 올해 8월 8일의 고점 8만5000원에 비해 19.8%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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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