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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의료기 수입업체 원익, 음식숙박·농산물유통 업체 지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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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의료기 수입업체 원익, 음식숙박·농산물유통 업체 지분 늘려

매입금액 64억7000만원 규모… 유동자산과 단기차입금 고려시 무리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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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은 내시경, 레이저, 초음파진단기 등 첨단 의료장비를 수입, 판매하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또 반도체와 조명기기 등을 수입, 판매하는 통상부문이 있다

원익의 올해 9월 말 누계로 연결기준 매출액 395억원 가운데 헬스케어 부문이 339억원으로 전체의 약 86%라는 절대적 지위을 점하고 있다.

원익은 최근 음식숙박업체 정원과 농산물유통가공업체 장산의 지분을 각각 인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익은 55억1000만원 규모의 정원 주식 3만45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매입가격이 18만952원에 달한다.
원익은 정원 주식 3만450주 취득으로 보유 주식 수가 9만1350주(지분 90.0%)로 늘어나게 됐다.

원익은 또 6억5900만원 규모의 농업회사법인인 장산 주식 6만5935주를 취득했다. 1주당 1만원인 셈이다. 이로써 취득 후 소유 주식 수는 26만3744주(80.0%)에 달한다.

원익은 “기존 영위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와 연결기준 재무구조 개선, 투자수익 확보 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익의 종속회사인 정원과 장산의 실적이 늘어날수록 원익의 연결기준 재무제표는 좋아지게 되는 효과다.

원익은 종속회사 추가 지분취득 및 상품매입 등 운영자금 등을 위해 63억5000만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 차입형태는 한국증권금융 주식담보대출 차입으로 이뤄진다.

원익의 지난 9월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억원, 매출채권 85억원, 재고자산 89억원 등 유동자산 규모가 353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자산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돈으로 현금동원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원익이 정원과 장산의 주식 추가 매입을 위한 금액은 64억7000만원 규모로 단기차입금과 유동자산을 감안하면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원익의 지난 9월 말 손익계산은 누계 연결기준 매출액 395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

원익의 순익이 급증한 것은 계속사업이익 686억원, 중단영업이익 61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원익의 주가는 29일 종가 5820원으로 올해 1월 12일의 고점 8390원에 비해 30.6%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화면캡처 :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