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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에스디에스, 물동량 증가와 아웃소싱 중심으로 성장 가능… 2017년 영업익 66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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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에스디에스, 물동량 증가와 아웃소싱 중심으로 성장 가능… 2017년 영업익 66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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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에스는 성수기 효과와 고객사 물동량 증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웃소싱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대우 정대로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가 유럽지역 판매물류 사업확대로 매출이 확대돼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S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조4790억원(전년비 +3.7%), 영업이익 6680억원(전년비 +6.5%), 당기순이익 5460억원(전년비 +6.2%)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1802억원(전년비 +6.6%), 영업이익 6271억원(전년비 +6.6%), 당기순이익 5143억원(전년비 +9.5%)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하면서 IT서비스 부문 EV/EBITDA(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 12배, 물류BPO 부문 EV/EBITDA 1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3819억원(전년동기비 +10.2%), 영업이익 1636억원(전년동기비 -5.9%), 당기순이익 1320억원(전년동기비 -6.6%)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IT서비스는 전분기 대비 고객 IT투자 증가 및 IT인프라 구축/클라우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적 매출원가가 약 3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BPO(업무처리 아웃소싱)는 고마진의 항공 물류 호조와 원가혁신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OPM(영업이익률)은 5.0%로 전년동기 대비 3.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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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에스는 현재 물류BPO 사업부문 분할을 진행 중이다. 싱가폴, 브라질, 미국, 중국법인은 분할 완료됐고 현재 인도법인 분할 중이다. 이후 국내 본사부문 분할이 진행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가 삼성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과거 대비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반납되어 있는 주가 수준에서 역설적으로 삼성에스디에스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정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활용 방안이 분할된 삼성SDS IT서비스 부문과 삼성전자 분할 과정에서 삼성전자 지주회사(투자부문)과의 합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한 삼성그룹 지분율은 총 56.7%(전자 22.6%, 물산 17.1%, 총수일가 17.0% 등)으로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가 기존 프리미엄을 반납함에 따라 기업가치에 의거해 공정한 수준의 합병비율 산출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라면 삼성전자 지주회사 주주와 삼성에스디에스 합병 시 주주가치 훼손 등의 저항감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는 25일 종가 12만6500원으로 2015년 12월 3일의 고점 27만1500원에 비해 53.4%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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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