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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KCC, 본업을 위한 투자보다 외생변수에 더 민감해… 2017년 영업익 369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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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KCC, 본업을 위한 투자보다 외생변수에 더 민감해… 2017년 영업익 369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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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주택 기초자재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나 B2B 시장의 특성상 원재료 가격 상승이 원가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익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김형근 연구원은 “KCC가 본업의 가치 보다 주식보유지분 가치에 따른 변동성 확대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KCC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7000억원(전년비 +6.0%), 영업이익 3690억원(전년비 +13.1%), 당기순이익 2010억원(전년비 +31.7%)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씨씨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4905억원(전년비 +2.2%), 영업이익 3264억원(전년비 +5.6%), 당기순이익 1526억원(전년비 -17.6%)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KCC의 지난해 본업 이익은 개선되었지만 영업외비용에서 주식보유지분 가치평가(매도가능금융자산평가) 손상차손 반영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CC의 주요 보유주식지분 가치는 3조8000억원(삼성물산 8.97%, 현대중공업 7%, 현대산업 2.37% 등)에서 4분기 약 3조1000억원으로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물산 주가의 상관관계가 약 58%로 동조화 현상이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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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378억원(전년동기비 +1.9%), 영업이익 365억원(전년동기비 -38.4%), 당기순이익 -296억원(적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KCC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는 합성수지 PVC가 약 12.0%, 기초유분 벤젠(Benzen) 약 12.8%, 톨루엔(Toluen)이 약 13.1% 일제히 가격 상승하는 등 원재료 비용이 증가했고 건축자재 PVC 창호 및 도료부문의 이익률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또한 계절적 비수기로 판촉활동에 따른 광고비 및 성과급 반영에 따른 판관비도 소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B2B 건축자재 물량(Q)이 2017년 상반기 대폭 증가한 후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KCC는 본업을 위한 투자가 지속 지연되고 있고 외생변수(주식보유 지분가치)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