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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카카오, 예상을 상회하는 2016년 4분기 실적… 올해 영업익 2056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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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카카오, 예상을 상회하는 2016년 4분기 실적… 올해 영업익 2056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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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4538억원을 기록했고 예상치를 10% 상회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이 1조8447억원(전년비 +26.0%), 영업이익 2056억원(전년비 +77.1%), 당기순이익 1585억원(전년비 +135.9%)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는 2016년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1조4642억원(전년비 +57.1%), 영업이익 1161억원(전년비 +31.0%), 당기순이익 672억원(전년비 -14.7%)으로 잠정 집계됐다.
카카오 최대의 관전포인트는 하반기 광고실적 개선여부다.

황 연구원은 브랜드 검색 개편 등 서비스 부문의 품질개선과 광고상품 라인업 확대, 로컬서비스 관련 상품개발 및 새로운 광고 플랫폼 런칭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실적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광고 관련 다양한 전략들이 결국 개인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주에게는 노출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분명한 성과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4월경 공식런칭될 '장보기서비스'도 광고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기여가 예상된다. 기존의 플러스친구들이 홍보성 정보전달에 주력했던 반면 장보기서비스는 실질구매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상품(서비스)들을 보다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황 연구원은 O2O 서비스 '모빌러티 서비스'는 직접 생활형 서비스로 플랫폼화 한다는 대전제 하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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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이 4404억원(전년동기비 +81.6), 영업이익 469억원(전년동기비 +122.3%), 지배주주 순이익 324억원(전년동기비 +245.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4538억원(전년동기비 +87.7%), 영업이익 382억원(전년동기비 +84.5%), 당기순이익 294억원(전년동기비 +147.1%)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광고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했으나 모바일 비중 확대에 따라 예상치 대비로는 8.2% 상회했다. 게임기반 컨텐츠 매출도 전분기대비 12% 증가하며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의 프렌즈샵 등의 성과가 홍대점 신규개설 및 계절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61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가 광고, O2O서비스, 게임, 커머스 등 전방위적인 비즈니스 개선 과도기에 있다”며 “커머스는 공격적인 매출상승과 다양한 신규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고 O2O 서비스는 지표의 개선을 통해 성과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광고와 게임은 어려운 시장경쟁 환경을 감안해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으나 하반기 성과개선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카카오 택시의 하반기 유료화와 더불어 점진적인 실적기여도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