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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OCI, 태양광 시황 빠른 회복은 어렵지만 실적은 개선… 올해 영업익 30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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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OCI, 태양광 시황 빠른 회복은 어렵지만 실적은 개선… 올해 영업익 30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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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의 올해 태양광 수요 전망은 낙관하기 어렵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의 미국에서의 수요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수요도 크게 회복되기 어렵지만 추가적으로 나빠질 이유도 없다”면서 “메이저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중국의 경우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OCI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4814억원(전년비 +27.1%), 영업이익 3075억원(전년비 +154.6%), 당기순이익 1146억원(전년비 -47.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CI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7400억원(전년비 +19.1%), 영업이익 1208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 2188억원(전년비 +20.2%)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2017년 1월 현재 OCI의 폴리실리콘 재고는 적정 수준의 50%에 불과하다”면서 “공급 과잉 상황이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가운데 폴리실리콘이 750억원, 태양광 발전소가 25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실리콘 판가는 정체되지만 물량이 증가하고 공정 개선을 통해 원가도 6% 상당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소 매각도 이익 증가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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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OCI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400억원(전년동기비 +28.1%), 영업이익 1280억원(전년동기비 +73.4%), 당기순이익 780억원(-68.5%)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OCI의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11억원(+23.5%), 영업이익 -24억원(적자지속), 당기순이익 -530억원(적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OC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 42억원, 시장 기대치 128억을 하회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재고 평가 손실 등 일회성 비용 221억원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197억원이다. 폴리실리콘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판가는 전분기에 비해 7% 하락했지만 판매량이 36% 대폭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면서 “화학 부문은 TDI(연성 폴리우레탄 원료) 스프레드 개선 덕분에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4.2%포인트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6.2%포인트 높아졌다”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