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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더블유게임즈, 실적 향상과 현금성자산 활용한 M&A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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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더블유게임즈, 실적 향상과 현금성자산 활용한 M&A 주목

M&A 최우선 순위는 소셜 카지노 점유율 확대… 시너지 효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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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더블유게임즈가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M&A(인수합병)를 적극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현금성자산 3800억원을 활용한 M&A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M&A 최우선 순위를 소셜 카지노 점유율 확대에 두고 딜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지배력 확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그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M&A를 통한 점유율 확대는 이익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Valuation(가치평가)에 있어서도 직접적인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아시아시장 진출도 단기 실적개선 기여보다는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 3분기 대만, 홍콩 및 4분기 중국시장을 노크하며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5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자본을 크게 확충하는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더블유게임즈의 유동자산은 지난 2012년 말 15억원에 불과했으나 2013년 말 178억원, 2014년 말 493억원에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그해 말 372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6년 9월 말 현재 더블유게임즈는 유동자산 326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동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18억원, 매출채권 165억원, 단기금융상품 2977억원 등으로 되어 있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자산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돈으로 현금동원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1556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당기순이익 4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2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에 이르고 있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이 예상치 대비 1.9%, 영업이익은 3.2% 상회했다고 평했다.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해 379억원을 기록한 더블유카지노의 매출이 여전히 실적을 견인하고 있고 환율효과도 일부 반영됐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카지노의 매출증가가 DAU(일평균 이용자수)가 3.2% 감소했지만 ARPU(1인당 평균 매출액)가 13%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마케팅 효율성 제고와 계절적요인이 모두 반영된 결과라 판단된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카지노의 DAU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변수는 2016년 격화된 카지노 기업들의 마케팅 경쟁이 완화된 이후의 트래픽 변화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출시된 헬로라스베거스, 올드80’s 등의 게임들의 매출 증가 여부도 관전포인트”라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더블유게임즈가 실적 향상을 기반으로 M&A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