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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BNK금융지주, 보통주자본비율 부담에서 벗어나… 무리한 성장 없지만 안정적인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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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BNK금융지주, 보통주자본비율 부담에서 벗어나… 무리한 성장 없지만 안정적인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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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는 지난해 보통주자본비율과 엘시티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BNK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9.21%로 올라왔고 엘시티 공사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엘시티는 수익성이 좋은 대출이고 회수 문제도 가능성 낮아 보인다”면서 “실적이 높아진 눈높이를 맞춰주지 못하지만 2017년 1분기부터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BNK금융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2조2643억원(전년비 +5.8%), 영업이익 7485억원(전년비 +5.1%), 당기순이익 5697억원(전년비 +10.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NK금융의 2016년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2조1404억원(전년비 +5.2%), 영업이익 7123억원(전년비 +2.3%), 당기순이익 5181억원(전년비 -2.3%)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BNK금융이 희망퇴직과 이미 문제되었던 캐피탈 및 저축은행 등을 말끔히 정리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그만큼 가벼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운용 자회사를 늘렸지만 이익 기여는 미미할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NIM(순이자마진)이 안정되고 있어 대출 성장만큼의 이자이익이 증가할 수 있고 충당금도 안정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이 가능하다.
경남은행은 NIM이 안정되고 있고 대출증가율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이익이 건실해지고 있다.

BNK캐피탈도 대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5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으로 ROA(총자산이익률) 1.2%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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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BNK금융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5480억원(전년동기비 +6.2%), 영업이익 2161억원(전년동기비 +0.2%), 당기순이익 1643억원(전년동기비 +0.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BNK금융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5119억원(전년동기비 -1.8%), 영업이익 890억원(전년동기비 +102.7%), 당기순이익 486억원(전년동기비 120.9%)으로 잠정 집계됐다.

BNK금융은 4분기에 희망퇴직비용 349억원 발생과 캐피탈의 문제된 렌탈 부분 91억원 등을 모두 정리하고 저축은행 관련 상각비용 175억원 등이 발생하면서 지배주주 순이익이 5016억원으로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또한 하나의 중소기업이 문제되면서 대규모 충당금 312억원을 적립했다.

한 연구원은 “BNK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등을 감안하면 1000억원이 넘기 때문에 선방한 셈”이라며 “연간으로 봐도 당초 기대치보다는 줄었지만 사상최고치의 순이익을 경신한 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NIM이 안정되면서 이자이익이 5.2% 증가했고 고정이하비율 및 연체율이 안정되고 있어 추가 건전성 악화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신뢰감과 프리미엄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