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2017년분 입주물량에 따른 국내 보일러 판매가 1, 2분기에 이뤄진다. 1분기와 2분기 내수 매출액은 각각 729억원, 610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전체 보일러 판매는 국내에서는 3199억원, 미국 2507억원, 중국 72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구현지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972억원(전년비 +19.5%), 영업이익 563억원(전년비 +22.9%), 당기순이익 395억원(전년비 +5.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833억원(전년비 +13.9%), 영업이익 458억원(전년비 +89.3%), 당기순이익 375억원(전년비 +132.2%)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동나비엔은 올 상반기 중국에서 가스온수기 신제품이 출시되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출액은 1분기 102억원(전년동기비 +74.8%), 2분기 131억원(전년동기비 +77.7%)를 예상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로 예정되었던 4번째 라인 자동화가 유보됐다.
구 연구원은 “자동화 라인가동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총이익률 개선(1개 라인 자동화 시 매출총이익률 2~3%포인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2017년 영업이익률은 8.1%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3억원(전년동기비 +15.5%), 영업이익 109억원(전년동기비 -31.4%), 당기순이익 84억원(전년동기비 -33.3%)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38억원(전년비 +13.7%), 영업이익 98억원(전년비 -6.7%), 당기순이익 109억원(전년비 +87.9%)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4분기 매출액이 추정치 1966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추정치 126억원을 22.2% 하회했다고 평했다.
예상보다 늘어난 영업비용의 원인은 인건비다. 신규인력 채용으로 지난해 4분기 급여는 130억원(전년동기비 +51.0%)을 기록했다.
B2C 매출 확대를 위해 광고를 늘리면서 4분기 광고선전비는 143억원(전년동기비 +33.3%)으로 증가했고 홈쇼핑 채널 확대에 따라 지급수수료 역시 82억원(전년동기비 +23.9%)으로 늘어났다.
구 연구원은 “2015년까지 증가한 국내 분양물량이 입주물량으로 이어져 올 상반기 국내 매출이 10.6%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안정적인 가스 온수기 판매로 매출액이 17.6%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