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직접 문건을 들어 보이며 문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가 잘 못 알아듣자 안 후보는 두 번이나 더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는 또 문 후보에게 "제가 MB 아바타냐"라고도 물었다.
문 후보는 이에 잠시 웃다가 "항간에 그런 말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방금 안 후보가 말한 걸 제 입으로 한 번도 올린 적이 없다"며 "떠도는 말을 가지고 (질문을) 하니까 달리 말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저 문재인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하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에 "MB 아바타 아니라고 확인해 주시는 거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후 안 후보가 'MB 아바타'로 공격받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자 "SNS상 공격 받는 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SNS의 악의적 공격은 여기 후보들을 몽땅 합친 것보다 제가 훨씬 많이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