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해양 설립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해운·조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 발표 내용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국내 조선산업 등 위기극복을 위한 구원 역할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한국선박해양은 선사들의 원가절감 및 재무개선을 위해 선사소유의 선박을 시가로 인수하고 선사들에게 다시 빌려주는 선박은행(tonnage bank)기능을 맡는 등 부산국제금융센터 소재 해양금융종합센터,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자산관리공사 해양금융실 등과 함께 해양·선박 금융 원스톱 지원의 중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한국산업은행 50%, 한국수출입은행 40%,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0% 출자하여 자본금 1조원 규모로 출범하게 되며, 향후 수요에 따라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한진해운발 해양ㆍ조선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부산지역 관련 업체들도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 업계는 산업의 성격상 직접적인 수혜도 중요하지만, 향후 해양금융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선박수요 관리 등이 이루어지게 되면 심리적 불안요소 제거 등 해운·조선시장의 안전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올해 SM상선 본사 부산유치 성공에 이어 한국선박해양 설립으로 BIFC에 해양금융지원 원스톱 시스템까지 완벽히 구축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회는 물론 향후 국내 해운사 및 외국 해양금융기관 부산유치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7303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