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엄태영, 김미애·김선교·박수영·김대식·서천호·조승환 의원은 이날 공동 호소문을 통해 김문수 후보에게 지금이야말로 '감동적인 단일화의 최적기'라며 단일화의 결기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김문수 후보를 공개지지했던 의원들이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두 번째 만남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단일화'는 커녕 '이분화'의 길로 가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됩니다.
두 후보가 단일화를 두고 시간을 끌고 있는 사이, 민주당은 '이재명 셀프 사면법 통과' 등 '입법 독재 횡포' 는 물론 '대법원장 탄핵·특검' 까지 거론하는 등 '사법부 흔들기' 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단일화 시간' 이 하루하루 늦춰질수록 '이재명 집권' 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당선' 으로 귀결된다면 '막가파식 이재명의 민주당' 은 입법부와 행정부는 물론 사법부까지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국가의 원리인 '삼권분립' 이 무너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종말' 이 자명한 상황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구국의 피 끓는 심정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에 김문수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단일화를 망설이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평생 불의에 맞서 굳은 결기로 온 몸을 던져 온 김문수 후보가 강조해 온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 을 믿었기에, 지난 경선에서 공개적인 지지를 보냈던 의원들입니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수십 번이나 약속했던 '단일화' 를 저 버리는 모습에 실망을 넘어 절망에 이르렀습니다. 한덕수 후보에게 "왜 진작에 입당하지 않았느냐", "정치를 몰라서 하는 소리다" 라는 말은 그동안 알아 왔던 김문수 후보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무도한 이재명 세력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사법부를 겁박으로 무너뜨린 비참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단일화' 를 통해 행정부마저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합니다.
후보 등록을 눈앞에 두었기에 지금이야말로 '감동적인 단일화의 최적기' 입니다. 기 싸움과 트집 잡기로 질질 끌다 이뤄지는 단일화는 맹탕에 그칠 것입니다.
민주화와 노동운동 현장의 최일선에서 불같이 뜨겁게 활동하셨던 애국심으로 단일화의 결기를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부디 당원과 지지자들, 그리고 후보님을 공개지지했던 의원들의 간정 ( 懇情 ) 한 마음을 받아주시길 피맺힌 심정으로 부탁드립니다.
2025. 05. 08.
국민의힘 국회의원 엄태영, 김미애, 김선교, 박수영, 김대식, 서천호, 조승환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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