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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매트에서 불임 유발 유해물질… '푸드포비아' 이어 '케미컬포비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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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매트에서 불임 유발 유해물질… '푸드포비아' 이어 '케미컬포비아' 확산

29일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요가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23.3%) 제품에서 기준치(0.1%)를 최대 245배(최소21.2%~최대24.5%)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요가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23.3%) 제품에서 기준치(0.1%)를 최대 245배(최소21.2%~최대24.5%)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국내산 달걀, 닭고기, 일회용 생리대 등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검출돼 ‘케미컬 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요가 매트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요가를 즐기는 인구는 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어서 요가 매트의 수요도 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요가 매트에서 유해 물질 이 검출된 것이다.

29일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요가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23.3%) 제품에서 기준치(0.1%)를 최대 245배(최소21.2%~최대24.5%)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요가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에서 유해 물질이 나온 것이다.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온 제품이 4개 기준치의 최대 245배를 초과했고 단쇄염화 파라핀이 나온 제품이 두 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검출된 제품이 두 개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불임과 조산 등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최근 국내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푸드포비아란 용어가 다시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요가매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케미컬 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 '푸드 포비아'(음식 공포증) 등의 유행어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포비아는 어떠한 상황 또는 대상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병적인 공포증 또는 혐오증'을 뜻한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