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소속 서지현 검사에 대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며 간증을 하는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아래는 해당 영상에서 안 전 검사가 말한 내용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초(?)공동체에 소속된 안태근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까지 함께 모시고 살던 외할머니가 교회에 다니셨던 것을 제외하고는 기독교와는 관련이 없는 삶을 살아 왔었습니다. 저희 본가는 오히려 다른 종교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기독교를 믿으면서 살 것이라곤 생각은 해보지 못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제가 교회에 다니면서 성경공부를 하고 또 이렇게 세례를 받으리란 것은 저 자신도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얼마 전까지 약 30년 동안 공직자로서 살아 왔었습니다. 나름대로는 깨끗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오면서 공직사회에 적응을 해왔습니다. 그것 때문에 상사들이나 동료 그리고 후배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소위 말하는 인사 때마다 중요한 보직에 배치되면서 순탄하게 공직생활을 해왔습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