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입춘 인사말 9가지 ①건양다경(建陽多慶) ②입춘대길(立春大吉) ③ 서기운집...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오늘은 입춘(立春)이다.

입춘은 24절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24절기는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농사를 보다 잘 짓기 위한 한 해의 일정표인 셈이다.

농사 일정을 잡는 데는 태양력이 더 정확하다.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선 파종.추수 등에 가장 좋은 날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24절기는 중국 고대 주나라(BC 1046~BC 771) 때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 기록에는 삼국시대부터 보인다.

24절기는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黃道)를 따라 동쪽으로 15도 씩 나누어 24점을 정했다.

각 절기의 간격은 보통 15일이다.

입춘은 한 해를 여는 첫째 절기이다.

입춘은 말 그대로 '봄의 전령사'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입춘에서 보름이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기다리고있다.

우리선조들은 입춘이 되면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축원을 주고받았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은 설 입, 봄 춘, 큰 대, 길할 길자로 구성되어있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 하라는 뜻이다.

건양다경(建陽多慶)은 세울 건, 햇볕 양, 많을 다, 경사 경을 써 맑은 날이 많고 좋은 일과 경사스런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말이다.

비슷한 축원으로는 서기운집(瑞氣雲集0이 있다. 상서로운 기운이 구름처럼 가득 하라는 말이다.

만사형통(萬事亨通)도 입춘 때 쓴다, 모든 일이 뜻대로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만사여의(萬事如意), 만사대길(萬事大吉)도 비슷한 의미이다. .

입춘때에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즉 웃는 문으로는 만복이 들어온다는 인사말도 자주 쓴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즉 부모는 천 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는 말도 있다.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란 말도있다.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는 뜻이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