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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시장 3.0% 역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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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시장 3.0% 역성장 전망

WSTS 보고서…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511조 원…전년比 3%↓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545억4700만달러(511조원)로, 지난해보다 3.0%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공장 신규라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545억4700만달러(511조원)로, 지난해보다 3.0%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공장 신규라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오만학 기자]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역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545억4700만 달러(511조 원)로 지난해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8년 11월 제시한 전망치 '2.6% 증가'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조정된 것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355억5700만달러(152조4000억 원)로 사상최고치였던 2018년(1579억6700만 달러)보다 14.2%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61.5%)과 지난해(27.4%) 이어간 두 자릿수 성장률에 급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다만 올해 메모리 시장 매출 전망치는 '슈퍼호황'이 본격화했던 2017년(1239억7400만달러)보다 많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과잉 공급과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최근 2년간의 엄청난 성장세를 이어가진 못하겠지만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호황 국면을 이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새로운 수요가 계속 생기는 데다 재고 조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내년에는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WSTS도 이번 보고서에서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소폭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만학 기자 mh38@g-enews.com